돌 지난 아기 미열(37~37.5도) 지속, 병원 가야 할까?
돌이 지난 아기에게 체온이 37.4도로 며칠째 지속되면 부모로서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. 하지만 이 정도 체온은 보통 미열로 분류되며, 반드시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은 아닐 수 있습니다. 미열이 며칠째 이어질 때 의심할 수 있는 원인과 대처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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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돌 무렵에 흔히 나타나는 미열의 원인
(1) 발육열
돌 전후 아기들은 급격한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미열이 날 수 있습니다.
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:
평소보다 잠을 더 자거나 잠투정을 함
식욕 저하
(2)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 초기
미열은 감기나 바이러스성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.
함께 관찰해야 할 증상:
콧물, 기침, 재채기
식욕 저하
보채는 행동
(3) 이가 나는 시기
돌 무렵은 아기의 유치가 나는 시기입니다. 잇몸 염증이 체온을 약간 올릴 수 있습니다.
잇몸이 부어있거나 손가락을 자주 입에 넣으려 한다면 이가 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(4) 환경적 요인
방 온도가 높거나 아기가 활동적으로 움직인 뒤에 체온이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.
미열이 실내 환경 탓인지 확인하려면 아기를 잠시 쉬게 한 후 체온을 다시 재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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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미열이 지속될 때 주의할 증상
아기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면서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세요.
1.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감
2. 아기가 축 처지거나 심하게 보챔
3. 설사, 구토, 발진 등의 추가 증상이 나타남
4. 미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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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
(1) 체온 재는 시간과 방법
활동 후 바로 측정하지 말고, 아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재세요.
겨드랑이 체온계로 잴 경우 체온이 정상 범위인지 확인하기 쉽습니다.
(2) 수분 공급
아기가 잘 먹지 않을 경우 모유, 분유, 물을 소량씩 자주 주며 수분을 유지하세요.
(3) 실내 온도 조절
실내 온도는 22~24도로 적절히 유지하고, 옷은 땀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입히세요.
(4) 체온 지속 체크
하루 2~3회 일정한 시간에 체온을 재고 기록을 남겨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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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결론: 병원을 가야 할까?
체온이 37.4도라면 아직 병원에 갈 필요는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. 하지만 미열이 오래 지속되거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아과를 방문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세요. 특히, 부모의 직감은 중요합니다. 아기의 평소 행동과 너무 다르다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.